2025년 10월 29일(수)

"오리온, 연말로 갈수록 주가 오를 것"... 中·베트남서 순항

오리온, 연말 주가 반등 기대감..."내년 1분기 모멘텀 본격화"


오리온의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더라도 내년 1분기부터는 강력한 반등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원재료 가격 안정세와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18일 키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날 종가는 10만8000원이었습니다.


오리온


중국 간식점 채널 '47% 폭풍 성장'...러시아도 두 자릿수 증가


오리온은 지난 8월 기준 4개국 합산 매출 2,768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 줄었습니다. 다만 한국법인의 '참붕어빵' 회수 관련 일회성 비용 5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오히려 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국가별로 보면 중국 간식점 채널 매출이 무려 47% 급증했고, 러시아 법인 매출 역시 루블화 기준 20%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법인의 판촉비 축소로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4개국 합산 영업이익률은 17.3%였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9.1%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됐습니다.


"내년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 강화될 것"


오리온 베트남


오리온은 올해 들어 중국과 베트남에서 판촉비를 늘리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집중했습니다. 중국은 신제품 비중을 늘리고 간식점 채널 매출을 확대했고, 베트남은 경쟁사의 마케팅 공세에 대응해 입지를 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코코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1분기부터는 전사 원가율이 크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법인의 신제품과 성장 채널 기여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원가 상승과 판촉비 부담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 내년 1분기부터 원가율 안정화, 중국 법인 신제품 기여, 늦은 춘절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동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