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김동관 부회장, '인재 투자'로 미래 열다... 한화 '사상 최대 채용' 결단

한화, 폭풍 성장 속 역대급 채용 결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사진제공=한화그룹


미국과의 조선업 연계가 본격화되고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김동관 회장의 리더십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한화그룹은 전 세계 방산시장에서 혁명적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해도 인재 채용은 단순한 단기 지출이 아닌 수십 년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라는 점에서 쉽게 결단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그럼에도 한화는 그 두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단행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뒤 이 같은 기조가 그룹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한화의 미래 전략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연간 5,600명 채용... 방산·금융 전방위 확대


한화그룹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1,400여 명 늘린 3,5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앞서 상반기에 2,100여 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까지 합산하면 올해 총 5,600여 명을 뽑게 된다.


주요 계열사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뽑을 예정이며, 금융 부문 역시 700여 명 규모로 채용을 이어간다. 그룹은 이 외에도 인턴십 프로그램을 병행해 청년층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과 인재 투자, 김동관 리더십 부각


한화의 이번 채용 확대는 단순히 인력 충원을 넘어 글로벌 전략과 맞물려 있다. 미국과의 조선업 연계 강화, MASGA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방산시장 지형 재편 속에서 한화는 인재를 무기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업이 성장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투자를 늘리기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한화는 인재를 장기 성장의 원천으로 삼아 과감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기조가 그룹 전체로 확산되는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 단기 성과보다 미래 경쟁력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자리 잡으면서, 한화가 글로벌 방산·조선·우주 산업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 본사 사옥 전경 / 사진제공=한화그룹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