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임직원들의 기부가 만든 '행복한펀드'...제주 3박4일 여행 선물
돌봄과 재활치료로 지쳐 있던 장애 어린이 가족들에게 '쉼표'가 되어준 기업이 있어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8일 SPC그룹(회장 허영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3박 4일간 푸르메재단을 통해 선정된 장애 어린이 가족 30여 명을 제주도로 초청해 따뜻한 힐링 여행을 선물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SPC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된 'SPC 행복한펀드'를 통해 마련됐습니다. 행복한펀드는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마련되는 제도인데요. 모인 기금은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치료와 특기·적성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여 가족들은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캐릭터 박물관, 수족관, 전시회 관람 등 다채로운 체험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겼습니다. SPC 임직원들도 자원봉사자로 함께 동행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여행 중 10월 생일 어린이들의 생일파티도 진행
특히 여행 기간 중 10월 생일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합동 생일파티가 열려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생일을 맞은 한 어린이는 "비행기가 취소될까 봐 걱정돼 한 달 내내 AI에게 날씨를 물어봤다. 이번 여행이 최고의 생일선물"이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여행에 참여한 한 어머니는 "아이의 재활에 집중하느라 가족여행은 꿈꾸기 어려웠다. 이번에 처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제주에 올 수 있어 정말 꿈만 같다"며 "가족 모두에게 큰 위로와 치유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꾸준한 참여와 나눔 덕분에 장애 어린이 가족 초청 여행을 14회째 이어올 수 있었다"며 "잠시나마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SPC그룹은 2012년부터 행복한펀드를 통해 매년 100여 명의 장애 어린이를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약 1,700명에게 총 27억 5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