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계절"... 환절기에 가장 필요한 영양소는 '이것'

가을철 건강관리, 비타민D 보충이 필수적인 이유


가을이 찾아오면서 옷장 정리와 따뜻한 음료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건강 전문가들은 비타민D 보충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이라 불리며,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철에는 자연적인 합성이 어려워져 의도적인 보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독립약국 자문의사인 도널드 그랜트 박사는 "해가 짧아지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는 비타민D가 부족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비타민D 결핍은 매우 흔한 현상이 되었습니다.


비타민D의 중요성과 결핍 시 위험성


비타민D는 단순한 영양소가 아닌 우리 몸의 필수 요소입니다. 이 영양소는 근육과 면역 체계의 정상 작동을 돕고, 칼슘 흡수를 촉진해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구루병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염, 자가면역질환, 호흡기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의학연구소는 혈중 비타민D 최소 기준을 20ng/mL로 권고하고 있지만, 영국 NHS는 12ng/mL만 되어도 건강 기준치로 간주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현재 영국 성인 6명 중 1명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고령층에서 그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비타민D 결핍 유병률은 지난해 7.6%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랜트 박사는 "비타민D 결핍은 근육 약화를 유발해 노인의 경우 낙상 위험까지 높인다"며 "모든 연령층에서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을철 비타민D 보충 방법과 주의사항


비타민D는 연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 붉은 고기, 달걀노른자 등의 식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햇빛에 노출될 때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감소하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식품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려워 영양제를 통한 보충이 권장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랜트 박사는 "여름이 끝나고 날씨가 흐려지는 지금이 바로 비타민D 보충을 시작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특히 NHS 권고량인 하루 400IU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과잉 섭취 시 체내 칼슘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신장결석, 구토,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는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 버밍엄대의 루이사 제프리 박사 연구팀은 "충분한 비타민D 수치는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발생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질환이 발병한 환자의 경우에는 권장량 이상의 고용량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