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900억 지원금 풀어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때 정부 지원으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5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총 90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금과 다양한 민생 안정 대책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물 할인... 최대 2만~3만원 혜택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합니다. 정부 지원(20%)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더해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50% 수준까지 할인됩니다.
1인당 할인 한도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최대 2만원, 전통시장에서는 최대 3만원입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GS리테일 등 주요 대형마트와 11번가·마켓컬리·카카오·현대홈쇼핑·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이 행사에 참여합니다. 사과·배·소고기·고등어·명태 등 명절 성수품이 주요 대상입니다.
할인 행사는 농축산물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산물은 1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됩니다. 예산 90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적용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계산 시 자동 할인, 온라인몰은 쿠폰 발급, 전통시장은 제로페이 상품권 및 할인쿠폰 발급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숙박·교통 지원 확대
전통시장에서는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2만 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해줍니다. 농협 등에서는 국산 농식품 선물세트 94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또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31곳을 포함해 숙박시설 이용 시 최대 5만 원 할인되는 숙박 쿠폰 15만 장을 발행합니다. ‘여행하는 가을 캠페인’을 통해 교통·숙박·여행상품도 최대 50% 할인됩니다.
추석 연휴 기간(10월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철도의 경우 10월 2~12일 KTX·SRT 역귀성 요금이 30~40% 할인됩니다. 국립 박물관·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도 무료 개방됩니다.
생활비 부담 완화 대책도 병행
정부는 연말까지 취약계층에 정부 양곡을 20% 추가 할인해 공급하고, 12월부터는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을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합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5조 원 규모로 발행되며, 할인율은 수도권 10%, 비수도권 13%, 인구감소지역 15% 등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여기에 5%포인트가 추가됩니다.
또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는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가 제공돼 떨어져 있는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