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인천 영종도에 SSG랜더스 2군 야구장 조성 계획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정평이 난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또 한 번 구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가합니다.
정 회장은 단순히 '보는 야구'를 넘어 '즐기는 야구'를 추구하며 SSG랜더스를 창단했는데요. 보다 즐거운 야구 관람을 위해 야구장과 쇼핑몰을 결합한 '복합 시설물'을 건설하려는 정 회장의 청사진이 서서희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는 공매로 나온 한상드림아일랜드 유원지 부지 8만1087㎡를 지난 6월 367억 1000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이마트가 매입한 이 부지는 SSG랜더스 2군 야구장과 시민 친화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현황과 이마트의 계획
영종·청라와 연계한 종합 관광레저단지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 3월에 착공한 '한상드림아일랜드'는 민간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부지 면적만 333만㎡으로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해당합니다.
이마트 측은 허종식 의원실에 "해당 부지는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구장과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SSG랜더스 2군 야구장 등 운동시설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상드림아일랜드 공원부지 / 사진 제공 = 해양수산부
이번 이마트의 부지 매입으로 전체 한상드림아일랜드 매각 용지 154만㎡ 중 골프장(116만㎡), 수변상업시설(1만1004㎡), 유원지2(8만3062㎡) 등 138만㎡가 분양 완료됐습니다.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1524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매각되지 않은 부지로는 숙박시설2(1만6093㎡), 근린생활시설1(2만4092㎡)·2(1만4517㎡), 의료관광시설(1만5554㎡), 골프빌리지1(3만8370㎡)·2(5만1630㎡), 복합상업시설(3만7927㎡), 휴게소(4639㎡) 등 8개 용지 20만2822㎡가 있으며, 신한자산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이 각각 공매를 진행 중입니다.
허종식 의원은 "36홀 골프장이 개장하고 공항고속도로 한상IC가 개통된 데 이어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대기업의 투자 참여는 토지 분양 활성화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