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아침 거르고 '야식' 먹는 습관, '이 질병' 걸릴 위험 높인다

아침 식사 거르기와 야식, 뼈 건강에 적신호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는 생활 습관이 골다공증과 같은 뼈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일본 나라의과대 연구팀이 내분비학회지를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은 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92만7130명의 생활 습관을 분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 대상자는 2014년 4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들로, 여성이 55%, 남성이 45%를 차지했으며, 중위 연령은 67세였습니다.


연구팀은 약 2년 6개월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하며 엉덩이뼈, 척추, 팔뚝, 상완골에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했는지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골다공증의 연관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3회 이상 아침 식사를 건너뛰고 취침 두 시간 전에 늦은 저녁을 먹는 습관은 흡연, 매일 음주, 수면 부족, 운동 부족과 같은 다른 나쁜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러한 나쁜 생활 습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것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라의과대의 나카지마 히로키 박사는 "이런 식습관이 흡연, 적은 신체 활동, 수면 부족 등 다른 불건강한 행동들과 자주 동시에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생활습관 상담이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주요 한계점은 관찰 연구라는 점입니다. 이는 아침을 거르거나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골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두 요소 간에 관련성이 있다는 것만을 보여준다는 의미입니다.


연구 저자들은 또한 자기보고식 생활습관 설문조사에 의존했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