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토스뱅크, 또 임직원에 평균 1천만원 쐈다... 올해 세번째 스톡옵션'

토스뱅크, 올해 세 번째 스톡옵션 부여... 총 400억원 규모 발행


토스뱅크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토스뱅크가 발행한 스톡옵션 규모는 약 400억원에 이릅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달 31일 임직원 254명에게 보통주 52만3000주를 부여했습니다. 행사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1인당 평균 2000여주, 약 1000만원 수준입니다. 행사 기간은 2027년 8월부터 2033년 8월까지 6년간입니다.


사진 제공 = 토스뱅크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 인물은 이재형 여신총괄책임자로, 3만주(약 1억5000만원) 규모를 배정받았습니다. 토스뱅크는 지금까지 총 18차례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797만7050주를 새로 발행했습니다.


현재 토스뱅크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약 65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PO 없인 차익 실현 어려워... 모기업 상장 기대감


스톡옵션은 임직원이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기업공개(IPO)가 있어야 본격적인 차익 실현이 가능합니다. 케이뱅크가 세 번째 상장 도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가 단독으로 상장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가 아닌 미국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토스뱅크


은행, 증권, 결제 등 종합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1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 차등의결권 주목


이승건 대표의 지분율이 15% 수준인 만큼, 경영권 안정을 위해 국내보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발달한 미국 증시를 택할 것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은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토스 측은 미국 상장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토스뱅크 관계자는 "임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수시로 부여하고 있다"며 "모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이 당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