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쿠폰 1차 신청률 98.9%... 2차 지급은 22일부터"

정부가 1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일정을 발표하면서 지난 7월부터 진행된 1차 소비쿠폰의 신청률이 98.9%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시기 지급된 2021년 상생 국민지원금(98.7%)을 웃도는 기록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5005만명 신청, 총 9조원 지급... 여전히 56만명은 신청 안 해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은 7월 21일부터 전국민 약 5061만명을 대상으로 지급이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5005만명이 신청해 총 지급액은 9조 634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신청 마감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도 약 56만명, 전체의 1.1%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정부가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까지 운영했지만, '나는 안 받겠다'는 분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지급, 22일부터 전국민 90%에 10만원

4인가구 최대 208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언제 받아서 어떻게 쓸까

정부는 1차와 2차까지 지급되지 않은 소비쿠폰 예산은 불용액으로 정리하고, 다른 용도로 전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어 오는 22일부터 전국민의 약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2차 소비쿠폰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급 기준은 6월 18일 현재 건강보험료 가구 합산 납부액을 기준으로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산정됩니다.

한순기 실장은 "새 정부가 민생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독려했지만, 최종적으로는 국민의 자발적 선택이 존중돼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미신청자가 얼마나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