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닮은 중국 티베트족 여성, 관광 명소로 떠올라
중국 윈난성 샹그릴라의 한 식당에서 무용수로 활동 중인 티베트족 여성이 한국 배우 송혜교와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여성을 보기 위해 해외 관광객들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27세 융쫑으로 그녀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 샹그릴라에 위치한 식당에서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원나라(1279~1368), 명나라(1368~1644), 청나라(1644~1912) 시기 중앙에서 임명된 지방 관료인 '투시'의 지배 시절을 재현한 공간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융쫑은 학교 졸업 후 이 식당에서 일반 종업원으로 근무하다가 뛰어난 외모와 재능을 인정받아 무용수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녀가 송혜교를 닮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녀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그녀를 보기 위해 샹그릴라를 방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혜교 닮은꼴' 융쫑, 관광 홍보대사 역할까지
융쫑은 정규 공연 시간 외에도 팬들의 사진 요청에 기꺼이 응하며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는 좋아하는 사람을 보러 다른 도시로 갈 용기가 없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기 위해 먼 길을 오는 것을 보면 큰 감동을 받는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SCMP는 "지역 문화·관광 당국도 융쫑을 사실상 관광 홍보대사처럼 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아내와 함께 융쫑을 보러 샹그릴라에 왔다", "이런 자연미인은 요즘 드물다"라며 호평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녀의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 수는 현재 약 29만 명에 달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융쫑이 송혜교의 명성을 이용한다거나 무용수로서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