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홍삼의 효능은 어디까지?"... 세계 최초로 '고지혈증 개선' 메커니즘 밝혀낸 KGC인삼공사

홍삼의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과학적 기전 최초 규명


홍삼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과학적 기전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11일 KGC인삼공사는 홍삼이 고지혈증의 핵심 단백질인 PCSK9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춘다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홍삼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으나, 그 정확한 분자적 작용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 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되며 그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사진 제공 =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R&D 제품화연구소 연구팀은 프로테오믹스 분석법과 세포·동물실험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홍삼의 지질 개선 핵심 기전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홍삼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의 단백질 발현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587개 단백질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했으며, 특히 지질 대사의 핵심 표적인 PCSK9 단백질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가 두드러졌습니다.


홍삼의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세포 및 동물실험으로 입증


연구팀은 간세포(HepG2)에 1차 지질 저하제를 처리했을 때 PCSK9이 투여량에 비례해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홍삼을 함께 투여하자 이러한 발현이 유의하게 억제되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어진 급성 고지혈증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도 홍삼의 효능이 입증됐습니다.


마우스를 홍삼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홍삼 투여군에는 7일간 홍삼을 경구 투여한 후 급성 고지혈증을 유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홍삼 투여군(200mg·kg)은 대조군에 비해 중성지방(TG)이 57%, 총콜레스테롤(TCHO)이 30%, 나쁜 콜레스테롤(LDL-C)이 35% 감소했으며, 착한 콜레스테롤(HDL-C)은 16% 증가했습니다. 또한 혈중 지질 개선과 함께 PCSK9 단백질 분비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8주간 고지방식을 급여한 만성 고지혈증 랫드 모델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홍삼 투여를 병행한 홍삼 투여군(200mg/kg)은 대조군에 비해 중성지방이 70%, 총콜레스테롤이 35%, 나쁜 콜레스테롤이 65% 감소했으며, PCSK9 분비 또한 유의하게 억제되어 혈중 지질 수치를 정상 수준까지 회복시켰습니다.


김상규 KGC인삼공사 R&D 제품화연구소장은 "홍삼의 지질개선 생리활성, 안전성, 섭취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고지혈증 예방 및 보조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홍삼 효능의 과학적인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