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원숭이 무리, 2개월 된 아기 납치해 참극 일으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원숭이 무리가 가정집에 침입해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납치한 후 물통에 빠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으며, 주민들은 당국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인디아TV와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시타푸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피해 아기의 어머니 사비타가 목욕을 하는 동안, 아기는 베란다에 있는 요람에 누워 있었습니다. 이때 원숭이 무리가 집 안으로 침입해 아기를 납치한 후 지붕 위로 데려갔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뒤 아기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당황한 사비타는 집 안팎을 필사적으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아기는 지붕 위에 있던 드럼통 안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은 즉시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첫 아이를 잃은 부모 사비타와 쿠마르는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지역사회의 분노와 당국의 대응
이 비극적인 소식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분노와 두려움을 표출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원숭이들의 위협에 시달려 왔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원숭이들의 횡포에 시달려 왔는데 행정 당국이 방치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원숭이 개체 수 증가와 서식지 감소로 인해 인간과 원숭이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