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현대차·기아, 미국서 '월간 신기록' 작성했다... 사상 최대 판매 실적

미국 시장에서 빛난 현대차·기아, 관세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판매 기록


수입차에 25%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4일 현대차그룹은 8월 미국 판매량이 17만945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기아


현대차와 기아 모두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9월 말 전기차 IRA 세제 혜택 일몰을 앞두고 전기차 수요가 증가한 데다, 관세 여파로 차값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서두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5 주도로 성장세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포함해 지난달 9만6448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보다 11.3%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2세대 신차가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전년보다 38.8% 증가한 1만5560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팰리세이드 /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도 같은 기간 60.7%나 급증한 7773대를 기록했는데요. 두 차종 모두 역대 월간 최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7925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7.3% 증가했습니다. GV70(3459대, 전년대비 8.7% 증가), GV80(2630대, 12.2% 증가) 등 SUV 모델들의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아, SUV와 전기차 판매 호조


기아 역시 전년보다 10.4% 증가한 8만3007대를 판매했습니다.


SUV 모델인 스포티지가 1만8023대(19.2% 증가)를 기록했고, 전기차 EV9이 2679대(12.2% 증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냈습니다.


스포티지 / 기아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4만9996대가 팔리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 비해 51.8%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차(2만9431대)와 기아(2만565대) 모두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27.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카(3만3894대, 59.1% 증가)와 전기차(1만6102대, 38.5% 증가) 모두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