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李대통령 '중대재해 근절' 강조에... HD현대 정기선 "안전 최우선 가치, 중대재해 제로 목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영암 조선소 안전점검 실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직접 방문하여 안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산업재해 사망률 감축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 철학을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이 4일 전남 영암에 있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고위험 작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 HD현대


HD현대에 따르면 지난 4일 정 수석부회장의 영암 조선소에 방문했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조선소 내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안전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에는 HD현대삼호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안전팀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영진에게는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HD현대


HD현대그룹, 전사적 안전 경영 강화 나서


이날 HD현대그룹은 전 계열사에서 일제히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주관하여 진행된 이번 점검은 그룹 차원의 안전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입니다.


HD현대는 '모두를 위한 안전'을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설정하고 안전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습니다. 특히 조선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5년간 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안전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 시스템 구축과 안전 시설물 정비 및 확충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HD현대삼호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제작·배포한 '안전수칙 포켓북' / HD현대


HD현대는 임직원들의 안전 인식을 개선하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에도 충분한 예산을 배정하여 전반적인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11월에는 'HD현대 세이프티 포럼(Safety Forum)'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포럼에는 정부 관계자와 안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HD현대의 안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조선업계 최고 경영자가 직접 안전 점검에 나서며 안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