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대표, 현장 노동자 추락사 사고에 공식 사과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반나절 만에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GS건설은 이날 오후 3시경 허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안전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이번 사고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참담하고 부끄럽게 여기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태를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대표는 "유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사태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 현장의 공정을 중단하고 전사적인 특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설 현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 약속과 후속 조치
소방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에서 50대 중국인 근로자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공사장 15층에서 외벽 거푸집 설치 작업 중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GS건설은 사고 직후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전 현장의 안전 점검을 위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관계 당국은 사고 발생 현장과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와 DL건설 공사 현장 등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가 사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