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롯데 부사장, 롯데지주 주식 추가 매수... 지분율 0.03%로 확대
롯데그룹 오너 3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롯데지주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경영 승계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롯데지주 공시에 따르면 신유열 부사장은 이날 롯데지주 보통주 4168주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주당 취득 단가는 2만 8832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억 2천만원에 달합니다.
이로써 신 부사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기존 2만 5923주에서 3만 91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0.02%에서 0.03%로 확대됐습니다.
지분 확보 행보 이어가는 신유열... 경영 승계 대비 시각도
신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4620주, 올해 6월 9507주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매입 자금은 본인의 급여에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신 부사장이 장기적으로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두고 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 이후 지주사 중심의 지배구조 체제를 공고히 해왔는데,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도 지주사 지분율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지주사 지분 확보는 사실상 필수 과제"라며 "신유열 부사장이 미리 지분을 확보해 두는 것은 향후 안정적인 승계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래 성장·지배구조 안정성 모두 고려"
또 다른 재계 전문가는 "신동빈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신유열 부사장의 지분 확대는 단순한 재테크 차원을 넘어 지배구조 안정성과 후계 구도까지 고려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롯데지주는 현재 유통·화학·호텔·식품 등 계열사를 아우르는 핵심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어, 지분율 변화는 그룹 전체 지배력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 부사장의 향후 추가 매입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