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단행
한화그룹이 31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하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한화 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5명이 내정되었는데요.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성과 경험 갖춘 인재들의 전략적 배치
㈜한화 글로벌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류두형(60)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되었습니다.
류 내정자는 지난해부터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을 맡아왔으며, 2015년부터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 에너지·소재·기계 계열사의 대표를 역임한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갖춘 전문 경영인입니다.
한화엔진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종서(58)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이 내정되었습니다.
김 내정자 역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화토탈 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는 베테랑 경영인입니다.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미국인 라피 발타(58)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내정되었습니다.
발타 내정자는 글로벌 엔진·가스터빈 업계에서만 3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인 프리시즌 캐스트파츠를 거쳐 지난해 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인사에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리조트와 에스테이트 부문으로 나누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됩니다.
리조트 부문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한 최석진(50) 대표이사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현재 에스테이트 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경수(60)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