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넥쏘, 출시 3개월 만에 6천대 이상 계약 달성
현대자동차의 완전 변경된 수소전기차(FCEV) 모델 '디 올 뉴 넥쏘'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출시 후 첫 3개월 동안 6000대가 넘는 계약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이전 모델이 출시 초기 같은 기간에 기록한 약 1500대의 4배를 넘어서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31일 현대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형 넥쏘는 올해 6월 10일 공식 출시된 이후 8월까지 총 6767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신형 넥쏘는 2018년 3월에 선보인 기존 모델 이후 7년 만에 출시된 완전 변경 모델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계약 대수는 고객이 구매 의사를 확정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차량의 수를 의미하며, 실제 차량을 인도받고 등록까지 완료한 판매 대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신형 넥쏘의 계약 추이를 살펴보면, 출시 첫 달인 6월에 1311대를 기록한 후 7월에는 631대로 다소 주춤했으나, 8월에는 4825대로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소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활력, 판매량도 상승세
판매 실적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형 넥쏘는 올해 7월 한 달 동안에만 1001대가 판매되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신형과 구형 넥쏘의 총 누적 판매량이 1726대인 점을 고려하면, 7월의 판매 실적이 얼마나 두드러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넥쏘의 월간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신형 넥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수소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계 최장 주행거리와 다양한 구매 혜택으로 소비자 부담 낮춰
신형 넥쏘는 150kW 전동모터와 성능이 강화된 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을 7.8초로 단축했습니다.
단 5분 내외의 충전만으로 최대 720km를 주행할 수 있어 승용 수소차 중 세계 최장 수준의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크게 낮췄습니다. 국가 보조금으로 2250만원에 더해 지자체 보조금 최대 1500만원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 후반부터 구매가 가능해 이전 모델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구매 혜택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충전비 청구 할인, 트레이드 인 보상,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긴급 견인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기 비용과 유지 부담을 낮췄습니다.
최근에는 월 22만 원대부터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수소차 시장의 진입 장벽을 더욱 낮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