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호우주의보 발효, 시내 29개 하천 전체 통제
30일 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청계천, 안양천을 포함한 서울 시내 29개 하천이 모두 통제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서울시는 신속하게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mm 이상이거나 12시간 동안 110mm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이번 호우주의보는 서울 서남권의 집중 호우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강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2시 35분부터 대응 수위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무원 355명과 구청 공무원 981명, 총 1,336명의 공무원이 비상 상황 근무에 투입되었습니다.
현재 3개소의 빗물 펌프장이 부분 가동 중이며, 아직 도로 통제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 예보
이날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지역이 5~60mm로 가장 많고,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은 5~30mm, 제주도는 5~20mm, 강원 동해안은 5mm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최대 60mm까지 비가 내릴 수 있어 침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시민 안전을 위한 대비책
서울시는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은 하천 주변 출입을 자제하고, 지하 공간이나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청계천, 안양천 등 통제된 하천 주변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으니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