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 출시 임박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첨단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아직까지 내연기관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고성능차 시장에 전동화 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5일 자동차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의 양산을 곧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녹색지옥'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최종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인데요.
이 서킷은 300m에 달하는 고도 차로 유명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의 극한 성능을 시험하는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에 부여한 서브 브랜드명으로, GV60 마그마는 그 첫 번째 모델이 됩니다.
최대출력 600마력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대에 도달하는 제로백 성능을 갖춘 이 차량은 수억 원대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네시스는 향후 G80와 GV80 마그마 모델도 차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고성능차 패러다임 제시
자동차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올해 11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GV60 마그마를 통해 고성능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처음 선보인 고성능 브랜드 'N'이 정교한 엔진 기술과 기계적 완성도에 중점을 뒀다면, GV60 마그마는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차량 제어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동화 시대에는 기계적 완성도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성능차의 기술 방향성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제네시스가 GV60 마그마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GV60 마그마는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과 동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사용하지만, 주행 성능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대차의 N 브랜드는 고성능차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7년 i30 N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약 14만 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 중 90%가 해외에서 판매되어 현대차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