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문성 성장 중심 HR 제도' 도입... 연차 아닌 전문성 중심 인사체계 전환
변해가는 시대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이 연차보다는 능력 위주의 승진·보상 제도를 도입합니다. 직무와 전문성 중심의 인사·보수 체계를 새롭게 도입하며 인사제도 혁신에 나서는 것입니다.
기존의 연차 중심 등급 체계를 과감히 폐지하고 직무 난이도와 전문성을 반영한 '전문성 성장 중심 HR 제도'를 전면 시행해 성과와 전문성 중심의 인사 관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임직원 95% 동의... GL·JL 도입해 공정성·전문성 강화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7일까지 진행된 '전문성 성장 중심 HR제도' 임직원 동의 설문에서 전체 3,047명 중 2,905명(95.3%)이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내달부터 새로운 HR 제도를 본격 시행합니다.
새 제도에서는 기존 연차 중심의 직급 체계를 없애고 업무 전문성에 따른 'GL(Grow Level)'과 직무 난이도·중요도에 따른 'JL(Job Level)' 개념을 도입합니다.
특히 승진 심사는 연차와 무관하게 역량과 성과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개인의 전문성 축적과 성장 속도에 따라 차별화된 보상과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제 '회사 내규에 따름'이라는 말은 롯데백화점에서 사라지는 셈입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차가 아닌 직무 성과와 역량에 기반해 인사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공정성과 동기 부여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그룹 전 계열사 확산... 인재 경쟁력 강화 목표
롯데그룹은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전문성 성장 중심 HR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달부터 새 직무급제를 도입해 전문성 중심의 인사 체계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이 제도가 직원 개개인의 성장 경로를 명확히 하고 성과와 보상 간 연계성을 높이는 핵심 인사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의 이번 조치가 향후 인재 경쟁력 강화와 조직 혁신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