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순이익 404억... 수익성·건전성 동반 성장
3대 인터넷은행 중 한 곳인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2025년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다른 두 곳 역시 흑자를 기록했지만, 토스뱅크의 성장률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토스뱅크(대표 이은미)의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4억원이었습니다. 이는 무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성장한 것입니다.
순이자이익 확대, 고객 기반 성장, 리스크 관리 강화가 맞물리며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에서 개선세를 이어갔다는 평가입니다.
2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169억원으로 전년 동기(3663억원) 대비 13.8% 늘었습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고객 수도 8월 기준 1343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비이자수익·자산 건전성 모두 개선
토스뱅크는 2258억원의 운용수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수익도 MAU(월간 활성 사용자) 확대에 힘입어 7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분기 MAU는 880만명으로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최상위권에 올라섰습니다.
'목돈굴리기', 'PLCC', '함께대출' 등 신규 상품이 손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목돈굴리기'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연계 판매 금액이 16조6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으나, 수수료 비용을 제외한 비이자이익은 여전히 27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1300억원, 수신 잔액은 30조50억원으로 총 자산은 33조원에 달했습니다.
리스크 관리 강화... 포용금융도 확대
토스뱅크의 성장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리한 상품 판매'입니다. 토스뱅크는 국가적 과제이기도 한 '가계부채 관리'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관리 기준을 준수하는 가운데서도 전월세대출, 개인사업자 보증 대출 등 보증부 상품의 비중을 늘리며 자산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 한계와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은행 본연의 경쟁력과 플랫폼 파워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실적을 냈다"며 "내실을 다진 만큼 새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과 포용금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