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올해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 일정 변경... 대국민 티켓팅 대비하세요

추석 기차표 예매 일정 변경 안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5년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일정을 2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8일 코레일은 이달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상 사고와 관련한 선로 안정화 조치 등으로 명절 기간 열차 운행 조정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변경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사전예매 일정도 조정되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를 위한 사전예매는 기존 9월 1~2일에서 15~16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예매는 9월 17일과 18일에 진행됩니다.


명절 기차표 예매와 취소 현황


추석 연휴 승차권은 9월 18일 오후 5시부터 결제가 가능합니다. 교통약자 사전예매 승차권은 24일 자정까지, 일반예매 승차권은 21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를 완료해야 합니다.


기타 추석 예매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절 연휴 승차권 예매는 흔히 '대국민 티켓팅'이라고 불릴 만큼 자리 선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레일 홈페이지


그러나 최근 5년간 코레일의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 기차 승차권 10장 중 4장은 발권 후 예매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0차례의 설·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권된 기차표는 총 3333만4107표(설 1523만8946표, 추석 1809만5161표)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43.3%에 해당하는 1523만여 표는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해 코레일에 반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명절이 649만표(취소율 42.6%), 추석 명절이 794만표(취소율 43.9%)였습니다.


이러한 높은 취소율에 대응하기 위해 코레일은 올해 설부터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기존에는 출발 하루 전까지 최저 위약금인 400원만 받았지만, 연휴에는 승차권 영수 금액의 5%로 상향했습니다. 또한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직전에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로 각각 위약금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