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한미정상회담 이후 이틀 연속 급등
국내 대표 볼펜 제조사 모나미가 뜻하지 않게 한미정상회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엠피닥터에 따르면, 모나미는 이날 코스피 시장이 개장한 뒤인 오전 9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12% 오른 2990원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모나미는 상한가인 2575원(29.92%↑)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펜, 트럼프 관심 모으며 화제
이번 급등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비롯됐습니다. 서명식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품에서 만년필을 꺼내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황금시대, 강하고 위대한 미래가 새로 시작된다'고 적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유심히 지켜보며 "멋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직접 가져오신 건가, 다시 가져가실 건가"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사용한 만년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용하진 않더라도 영광스럽게 간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만년필 케이스에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모습이 포착되며 국내 제조사 모나미의 제품이 사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제품은 수공예 제작... 펜 심, 모나미 네임펜을 가공해 사용
하지만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만년필은 대통령 전용 서명용 펜으로, 두 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된 특별 제품이었습니다.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새겨졌으며, 서명에 최적화된 설계가 적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펜 심은 시중에 판매되는 모나미 네임펜을 가공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전용 서명용 펜은 공식 행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수공예품으로, 선물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