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머리털 뚝뚝 끊기는 탈모인들, 당장 '이것'부터 끊어야 한다

탄산음료와 탈모의 연관성, 국제 연구진의 충격적 발견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중요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탈모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대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영양과 건강(Nutrition and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러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17편의 기존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와 가당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탈모 위험이 현저히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영양 상태가 모발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며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반응, 피지선 자극이 일어나 두피 환경을 해치고 그 결과 모낭 기능이 떨어져 머리카락 성장 주기가 방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술과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D와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모발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연구에서도 확인된 탄산음료와 탈모의 상관관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중국 칭화대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된 바 있습니다. 18~45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단 음료를 일주일에 7회 이상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탈모 가능성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일주일에 3500㎖(약 11캔)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한 남성들이 탈모를 겪을 확률이 특히 크게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음료에 포함된 고당분과 카페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당분은 혈액순환 장애와 염증을 유발해 모낭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연구진은 탄산음료가 탈모를 직접적으로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정확한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피부과의 수잔 매식 박사는 "식단은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만,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갤럽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대 남성 4명 중 1명이 탈모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50세에는 그 비율이 8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탈모 예방을 위해 단 음료와 과음 줄이기, 비타민D와 철분 섭취,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같은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