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수영장, 막바지 여름 더위를 식히는 도심 속 오아시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7일,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이 시원한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운영 기간이 확대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공원 수영장은 말 그대로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6월 20일에 개장하여 작년보다 13일 늘어난 총 73일간 운영되며, 오는 31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야간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밤 10시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하여 더 많은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명 배우 고경표도 한강공원 수영장의 단골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과거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수영을 너무 좋아해 잠원 한강 수영장에 매년 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주에 살이 많아 사람 많은 곳에서 나체를 많이 보여주면 망신살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며 야외 수영장을 즐기는 독특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강 수영장, 작년 대비 45% 이용객 증가...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31만여 명으로, 2023년 대비 약 45% 급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 뚝섬·여의도·잠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 물놀이장 등 총 6곳이 운영 중이며, 이용 요금은 수영장의 경우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 물놀이장은 성인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한강공원에서는 물놀이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는 '한강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요. '도전 GO', '문화 GO', '휴식 GO'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60여 개의 프로그램이 여의도, 반포, 잠실 등 주요 거점에서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막바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시민들에게 한강공원 수영장은 접근성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까지 운영되는 만큼, 남은 여름을 한강에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