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 현장 2년 연속 무사고, 업계 평균 2배 이상의 수익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드물게 '안전'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정교한 경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만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사고사망자 '0명'을 기록하며 업계 안전관리의 모범으로 꼽히는 동시에, 영업이익률은 5.27%로 대형 건설사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수주 줄이고 품질 높인 '관리 가능한 성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국내외 수주액을 18조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줄였습니다. 특히 국내 수주액은 1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시켰습니다. 단기 수주 실적보다 현장당 관리 품질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 결과입니다.
무리한 물량 확대 경쟁 대신, '관리 가능한 범위의 우량 사업'만을 선별해 수주하는 전략이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1~3%대 영업이익률에 머무는 상황에서도 삼성물산은 5%를 넘기는 압도적인 수익성을 달성했습니다.
초기에 안전 잡는 선제 투자
삼성물산은 연평균 약 250억원 규모의 '안전강화비'를 별도로 편성해 전 현장에 배분합니다. 공사 초기 단계에서 안전 확보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우선 투입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입니다.
또한 CSO(최고안전책임자) 직속의 독립 안전전담 조직을 운영해 각 현장의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리합니다. 현장 상황과 위험 요소에 대한 독립적 판단이 가능해, 공정 압박 속에서도 안전 조치를 우선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전략은 '수주 경쟁에서의 단기 성과'가 아닌 '안전과 수익을 모두 지키는 장기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이런 정밀한 경영 접근이 결국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만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