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키 220cm인데도 공간 '넉넉'... 하승진이 '극찬' 쏟아낸 아이오닉9 구매 후기

2m 20cm 농구선수가 선택한 전기차


전직 농구선수 하승진이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구매 후기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승진은 최근 '제 뒷자리도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차를 찾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차량 선택 과정부터 시승 소감까지 상세하게 전달했습니다.



그는 특별히 무광 '녹턴 그레이 매트' 색상과 선루프가 없는 옵션을 원했는데요. 선루프가 있으면 헤드룸이 낮아져 운전이 불편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승진은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재고차를 찾던 중 대구에 단 한 대 남아있는 차량을 발견했고, 새벽 기차를 타고 직접 대구로 내려가 차량을 픽업했습니다.


기존 브롱코와 비교한 아이오닉9의 장점


하승진은 기존에 타던 포드 브롱코와 아이오닉9을 비교하며 전기차의 우수한 정숙성과 부드러운 핸들 조작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브롱코는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 크고 타이어 소음도 있었지만, 아이오닉9은 잔진동이 거의 없고 조용해 장시간 운전해도 피로감이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핸들이 가벼워 새끼손가락으로도 돌릴 수 있을 정도"라며 시내 주행과 주차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키 2m 20cm의 장신인 하승진에게 차량의 실내 공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는데요. 그는 아이오닉9에서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에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카니발 같은 승합차가 아니면 뒷좌석에 앉기 힘든데, 아이오닉9은 무릎과 머리 공간이 충분하다"며 가족 여행 시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첨단 기능에 대한 평가


하승진은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 시스템에는 여전히 적응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장치 등 주행 보조 기능은 "신세계"라며 극찬했습니다. 



특히 과속 카메라 구간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 덕분에 "과속 단속에 자주 걸리는 불편이 줄었다"고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만족감도 드러냈습니다.


영상 말미에서 하승진은 "어제까지만 해도 브롱코를 보내는 게 아쉬웠는데, 아이오닉9을 받고 나니 생각도 안 난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도 아이오닉9 타고 있는데 단점이 별로 없는 좋은 차입니다", "아이오닉 9 후기 또 기대하겠습니다", "승진이형이 운전석에 앉아있는데 차가 좁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오닉9,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9는 올해 1~7월 4745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아이오닉9는 올해 2월을 시작으로 3월부터 국내에서 본격 출고되었는데요. 국내에서 비교적 선호도가 덜한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아이오닉9 / 현대자동차


같은 기간 기아 EV9의 판매량(1386대)과 비교해도 3배를 웃도는 성적입니다.


EV9은 출시 당시 풀옵션의 경우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대로 다소 비싸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현대차는 이를 고려해 아이오닉9의 가격을 EV9보다 약 600만원 저렴하게 책정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처음 주목받은 포인트가 가격이었다면 출시 이후에는 공간감과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타보면 안다"고 출시 당시 말했을 정도로 디자인과 실내 공간감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입니다.


아이오닉9의 휠베이스는 3130mm로, EV9(3100mm), 팰리세이드(2970mm)보다 길어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전기차 플랫폼 기반이라 실내 공간이 평평해 내연기관 대비 더 넓을 수밖에 없습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또한 532km로 EV9(501km) 대비 31km 더 깁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14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합니다.


아이오닉9 / 현대자동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아이오닉9는 올해 4월 본격적으로 수출길에 올라 6월까지 총 3802대가 선적되었습니다.


대형 SUV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도 출발이 좋습니다. 지난 7월 현지에서 아이오닉9 판매량이 본격화하면서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2.7% 증가한 1073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