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엠마 톰슨 "27년 전 전 남편 외도로 이혼한 날, 트럼프가 데이트 신청했다"

영화계 화제의 고백, 엠마 톰슨의 트럼프 데이트 제안 일화


영국 출신 배우 엠마 톰슨이 이혼 직후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는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톰슨은 르카르노 영화제에서 전 남편 케네스 브래나와의 이혼 당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데이트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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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회상했는데요.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 촬영 중 트레일러에 있던 그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전화 너머로 "나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톰슨은 이를 농담으로 여기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응답했다는데요.


이에 트럼프는 "내 아름다운 집에 와서 묵으면 좋겠다. 같이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톰슨은 이 제안을 '부드럽게' 거절했으며, "고맙지만 다음에 연락드리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혼과 새로운 시작, 할리우드 스타들의 복잡한 관계


보도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부인인 말라 메이플스와 이혼한 직후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딸 티파니 트럼프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엠마 톰슨의 이혼 사연도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았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1989년 동료 배우 케네스 브래나와 결혼했으나, 6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이혼의 원인은 브래나의 외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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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나는 영화 '프랑켄슈타인' 촬영 중 함께 연기한 헬레나 본햄 카터와 불륜 관계를 맺었고, 이로 인해 톰슨과의 결혼은 파국을 맞았습니다.


톰슨은 후에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촬영장에서 다른 여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내가 배운 건 속이고자 하는 욕망에 눈이 멀기가 얼마나 쉬운가 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브래나와 이혼하기로 했을 때 나는 반만 살아 있었다"며 당시의 아픔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톰슨이 과거 전 남편 브래나는 물론, 그의 외도 상대였던 카터와 함께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