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 성장' 달성하며 해외 매출 급증
KT&G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K담배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계 5위 담배회사인 KT&G는 올해 6월 14억 인구의 대국이자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현지 유통 전문기업과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초슬림 담배 '에쎄'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2015년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역전한 이후 올해 전체 매출도 해외가 국내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증권 업계는 올해 KT&G가 매출 6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분기별 실적 호조와 해외사업 성장세
최근 KT&G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5,479억 원, 영업이익은 3,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8.6%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상반기 매출액도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담배사업부문은 글로벌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 906억 원, 영업이익 3,2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해외궐련은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0.6% 오른 4,6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판매수량도 9.1% 증가한 167억 개비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및 판매량을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최우선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과 CIC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아태,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권역에서 '에쎄' 중심의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고가제품군 비중확대, 판매단가 인상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KT&G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높인 1,400원으로 결의해 고배당 기조를 강화했으며, 향후 주가 상승과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고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8일부터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1분기에는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0억 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습니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 7,000억 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약 1.1조 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으며, 발행주식총수의 6.3%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출시한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한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세를 확보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향후에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