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토트넘 '비주얼 No.1' 베리발 "쏘니, 팀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토트넘 유망주 베리발, 손흥민 향한 존경심 표현


토트넘 홋스퍼의 떠오르는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19)이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현하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습니다.


베리발은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지만, 팀은 0-4로 완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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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베리발은 "매우 힘든 경기였고,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라고 솔직히 평가하며 "14일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앞두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베리발은 주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실력을 향상시켰고, 그 결과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맡게 될 전망입니다.


손흥민 떠난 토트넘, 새로운 시즌 준비


베리발에게 올 시즌은 포지션 변화뿐만 아니라 팀 내 리더십 구조의 변화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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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이 떠나면서 새로운 주장 아래에서 시즌을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베리발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레전드입니다"라고 강조하며 구단 내 손흥민의 중요성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항상 팀에 있었던 손흥민이 없어져 이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손흥민의 빈자리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연습 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지난 7일 LA FC와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베리발은 "손흥민의 이적을 예상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뉴캐슬전에서 선수단 모두 손흥민과 사진을 찍고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라고 손흥민의 고별전 당시 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