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 기부함에서 여성 시신 발견, 안전 문제 제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중년 여성이 의류 기부함에 몸이 끼인 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의류 기부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경찰은 시내에 위치한 자선단체의 의류 보관함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여성은 머리는 기부함 내부에, 다리는 바깥쪽으로 매달린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나이가 35세에서 45세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여성을 기부함에서 꺼내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유사 사고 발생으로 의류 기부함 안전 문제 대두
이번 사고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유일한 의류 기부함 관련 사망 사건이 아닙니다.
지난 6월 28일 플로리다 플랜테이션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해당 여성이 중년이었으며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 사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사 당국은 "피해자가 의류 기부함에 담긴 물건을 꺼내려다 상자 안에 들어갔다가 갇히면서 결국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폐쇄형 구조의 의류 기부함에서 잇따라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지역 사회에서는 안전장치 개선 필요성과 기부함 운영 실태에 대한 점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류 기부함은 자선 활동의 중요한 수단이지만,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설계와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