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제니 바나나킥 이어 로제 '안성탕면' 언급... 또 '블핑픽' 받은 농심 반응

블랙핑크 로제, 안성탕면 언급으로 또 한번 농심 설레게 해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국내 유명 라면 브랜드 '안성탕면'을 언급하며 농심에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선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로제는 보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편의점 간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자판기에 있는 간식을 다 뽑아서 스태프들이랑 먹었는데 안성탕면 과자(안성탕면맛 쫄병)가 너무 맛있었다"고 답했습니다. 


YouTube '보그코리아'


또한 "모든 라면 중 안성탕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이며 해당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언급은 블랙핑크 멤버가 농심 제품을 소개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지난 3월 10일 같은 그룹의 제니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서 '바나나킥'을 직접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제니의 바나나킥 소개 이후 미국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69% 급증했고, 국내 매출도 40% 이상 증가했으며, 농심의 시가총액은 한때 2640억 원가량 상승하는 '블랙핑크 효과'를 보였습니다.


농심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바나나킥'의 후속작인 '메론킥'을 출시했고, 첫 주에만 국내에서 144만 봉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북미(미국·캐나다)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YouTube 'Jennifer Hudson Show'


바나나킥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메론킥으로 확산되면서 일본, 중국, 베트남, 칠레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이어졌고, 농심은 이를 통해 수출 국가를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K-푸드 확산의 새로운 기회


로제의 안성탕면 언급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블랙핑크 같은 글로벌 아이돌 언급만큼 회사 입장에서 선물 같은 마케팅은 없다"면서 "안성탕면이 국내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긴 하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떠올릴 만한 계기가 없을 텐데, 이런 언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제공 = 농심


로제는 같은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LG생활건강 자회사 해태htb의 '포도 봉봉'을 선택했습니다.


그녀는 "포도알 꺼내기 미션 있지 않냐"며 웃으며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K-음료 시장은 해외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농심의 사례처럼 글로벌 스타의 자연스러운 언급이 브랜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태htb 관계자는 "세계적인 월드스타 로제가 유명 매거진에서 좋아하는 음료수로 봉봉, 특히 포도 봉봉을 언급했다는 소식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면서 "봉봉 브랜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K-음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