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최초' 역사에 1승 남아"... 한화 폰세,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14승' 타이

한화 에이스 폰세, KBO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기록 달성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지난 6일 폰세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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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화는 5-4로 승리했고, 폰세는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폰세는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보유한 14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폰세는 압도적인 투구 능력을 보여주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5번이나 달성하며 안정적인 투구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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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패배로 2위로 내려앉은 한화에게 이날 폰세의 호투는 1위 탈환을 위해 매우 중요했습니다. 폰세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투구로 응답했습니다.


위기관리 능력 돋보인 폰세의 투구


폰세는 1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문현빈의 정확한 송구로 3루까지 내달린 스티븐슨을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어서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습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동시에 강백호의 도루 시도를 포수 최재훈이 저지하면서 순식간에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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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이정훈까지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4회초에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습니다. 허경민과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백호, 장성우, 이정훈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5회에는 황재균과 장준원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5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6회 시작과 함께 김범수와 교체되었습니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주고 1점 차까지 쫓겼지만, 한승혁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로써 폰세는 KBO리그 역사적인 기록과 함께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