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새 글로벌 앰배서더로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발탁
아모레퍼시픽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헤라의 얼굴이었던 블랙핑크 제니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필릭스(Felix)가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됐다는 소식입니다.
필릭스는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호주인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육각형 멤버로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특한 저음의 목소리와 매력적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모델 교체는 헤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뷰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니 쿠션'에서 '필릭스 쿠션'으로
블랙핑크 제니는 2019년 초부터 올해 초까지 약 6년간 헤라의 얼굴로 활동하며 브랜드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제니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했는데요, 헤라의 대표 제품인 블랙쿠션 파운데이션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니 쿠션'으로, 센슈얼 누드 글로스는 '제니 틴트'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제니와 헤라는 서울 문화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확산한다는 '서울 뷰티 철학'을 함께 전파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갑작스럽게 헤라와 제니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기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팬들의 예리한 눈썰미가 포착한 힌트
이때 팬들 사이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필릭스가 유럽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당시, 가방에 자신의 이름이 영어로 각인된 헤라 쿠션을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날 촬영된 사진이 SNS에 돌면서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예상은 현실이 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관계자는 "필릭스가 가진 고유한 무드와 다면적인 매력이 헤라가 지향하는 '담대하고 우아한 아름다움'과 부합해 앰배서더로 발탁하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에게 헤라의 뷰티 철학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헤라가 글로벌 앰배서더에 남자 아이돌 멤버를 발탁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그동안 헤라는 '헤라 옴므' 등 남성 전용 라인에 배우 장동건, 이정재 등의 남자 배우를 기용한 적은 있지만, 헤라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글로벌 앰배서더에 남성을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최근 뷰티 업계에서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강화되고, 남성 소비자층이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를 통해 헤라는 더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다가갈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뷰티와 K-팝의 결합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헤라는 제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이제 필릭스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는데요,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필릭스와 헤라의 만남은 K-뷰티의 글로벌 확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헤라와 필릭스의 첫 공식 캠페인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그리고 '필릭스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뷰티 업계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