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당장 갖다 버리세요"... 하버드 의대 출신 의사가 경고한 일상 속 '독성물질' 8가지

건강 위협하는 일상 속 독성 물질 8가지, 전문의가 경고


하버드 의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우리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유해 물질들을 지목하며 건강을 위해 이를 제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건강에 해로운 8가지 물질을 공개했는데요, 이러한 물질들이 장기적으로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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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지목된 것은 테플론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입니다. 많은 가정에서 편리함 때문에 사용하는 코팅팬이지만, 코팅이 손상되면 고온에서 유해 가스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세티 박사는 코팅이 긁히거나 벗겨진 흔적이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대신 세라믹, 무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조리기구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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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감미료와 플라스틱 용기의 숨겨진 위험


두 번째로 언급된 유해 물질은 아스파탐,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 감미료입니다. 


다이어트 식품이나 제로 칼로리 음료에 흔히 사용되는 이 성분들은 설탕보다 수백 배 달지만, 장내 유익균을 파괴하고 혈당 조절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티 박사는 이러한 인공 감미료 대신 퓨어 몰크프루트, 퓨어 스테비아, 과일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감미료를 활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세 번째 유해 물질은 플라스틱 생수병입니다. 특히 높은 온도에 노출된 생수병에서는 호르몬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용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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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 박사는 'BPA-free' 표시가 있는 제품이라도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용기 사용을 권장했습니다. 


BPA는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실내 공기질과 식품 첨가물의 위험성


네 번째로 지목된 것은 향초와 실내용 방향제입니다. 이 제품들에는 프탈레이트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함유되어 있어 호르몬 교란과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티 박사는 이러한 제품 대신 밀랍(비즈왁스) 향초나 에센스 오일 디퓨저를 사용하고, 정기적인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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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세티 박사는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포함된 가공육,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항균 비누, 인공 향료가 들어간 세탁세제 및 드라이어 시트, 그리고 햄과 같은 초가공식품을 유해 물질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장기적으로 우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티 박사는 "몸에 쌓이는 독성 물질을 줄이는 것이 장과 뇌, 호르몬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며 이러한 유해 요소들을 생활에서 가능한 한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