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눈X을 파 버릴라"... 남편에게 욕하는 시모와 '맞짱' 뜬 며느리

시모와 '맞짱' 떴다는 여성의 사연


자신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향해 상욕과 막말을 퍼붓는 시어머니에게 참다못해 한마디 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와 맞짱 뜬 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하고 일 년 안 됐을 때, 남편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내려와 시댁 근처에서 살았는데 막내아들인 남편이 장가가니 (시어머니께서) 많이 서운하셨나 보다"라며 "주말이면 시댁 가서 식사하는 게 당연해졌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어 "남편이 시댁 대문을 들어가면서 '엄마 맛있는 거 뭐 있어?' 이렇게 물어봤는데 이 소리를 들은 시어머니께서 '내가 맨날 밥해 바치냐'며 화를 버럭 내셨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시어머니는 '눈깔을 쑤셔버린다'는 등 A씨가 생전 처음 듣는 수준의 욕설을 남편에게 퍼부었습니다.


엄마가 아들에게 했다고는 믿기 힘들 수준의 욕설이었지만, 보다 A씨를 불쾌하게 만든 건 아들의 아내인 자신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막말을 퍼붓는 시어머니의 태도였다고 합니다.


A씨는 "(참다못해) 어머니한테는 아들이지만 나한테는 남편이라고, 남편이 그런 욕 듣는 거 싫으니, 남편한테 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그는 "시집온 지 얼마 안 된 새 며느리가 이렇게 말하니 어머님은 뒤로 넘어가시며 '청심환' 가져오라고 하시더라"며 "다른 형님들도 어머니께 잘못했다고 사과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모들의 성화에 못 이긴 A씨는 결국 시어머니께 고개 숙여 사과했다고 하는데요.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며느리 보는 앞에서 다 커서 장가간 아들 욕을 퍼붓다니", "결혼해 서운한 아들 주말마다 부르면서 욕은 왜 하시는 거지", "한국처럼 욕이 다양한 나라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