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체험 중 문어에게 팔 잡힌 6세 아이, 빨판 자국으로 멍 가득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 6세 아이가 문어에게 팔을 잡혀 손목부터 겨드랑이까지 빨판 모양의 멍이 여러 개 생긴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미국 매체 피플은 틱톡커 브리트니 타린이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개한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타린은 지난달 14일 아들 레오와 함께 샌안토니오 수족관을 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는데요. 타린 모자는 해양 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인 '터치 탱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거대한 태평양대왕문어가 레오의 팔에 달라붙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타린이 공유한 영상에는 문어에게 잡혔던 레오의 팔이 손목에서 겨드랑이까지 작고 진한 흡착 멍으로 뒤덮인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문어의 강력한 흡착력과 대처 과정
타린은 "제 아들은 동물에 대해선 침착하게 대처하는 아이입니다. 그
런데 그날 수조에 팔을 넣고 있다가 갑자기 '엄마, 이거 날 놔주지 않아'라고 하는데, 너무 차분하게 말해서 저도 순간 '어? 뭐지?' 싶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그래서 그 애를 발판에서 내려오게 도우면서 팔을 빼내려고 했는데, 그 문어가 도저히 놔주질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타린은 당시 너무 당황한 나머지 사진이나 영상을 찍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 이후 타린은 수족관 측에 직접 연락해 이번 사건을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방문객들이 해양 생물과 소통할 때 필요한 안전 수칙을 명확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수족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수족관 측은 이 일 이후인 지난달 26일 틱톡에 해당 문어가 남길 수 있는 멍 자국과 그 자국이 7일에서 14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수족관 직원은 "문어의 다리 하나에는 약 200개의 흡반이 있다"고 설명했으며, 태평양대왕문어가 최대 700파운드(약 317kg)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