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닭다리 하나 부족하다며 '치즈스틱' 4개 보낸 사장님... 고객은 '별점 테러'로 응수했다

치킨 배달 업주의 일방적 메뉴 대체에 소비자 분노


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는데 닭다리가 없다며 치즈스틱으로 대체 배달한 업주의 행동에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메뉴를 변경한 이 사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복 다음날 A씨는 할인 쿠폰을 사용해 치킨 한 마리를 배달 주문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씻고 나온 A씨는 도착한 치킨 상자 위에 업주가 남긴 손글씨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메모에는 "다리 하나가 없어 치즈스틱 조금 함께 넣어드린다.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실제로 포장을 열어보니 닭다리 하나가 없고 그 자리에 치즈스틱 4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A씨는 "어이가 없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환불 대신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의 권리와 업주의 일방적 결정


식사 후 A씨는 배달 앱에 1점 리뷰를 남기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A씨는 "이미 다 먹어버린 마당에 내가 할 건 없고 소심하게 별점 테러했다. 난생처음 1점 줘봤다"고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리뷰에는 "닭다리 뜯으려고 치킨 시키는 건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지.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보내셨으니 저도 멋대로 1점 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업주의 행동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왜 양해를 구하지 않고 마음대로 넣으시냐", "가게가 너무 무대뽀다", "전화로 먼저 물어본다면 괜찮은데 통보는 좀", "별점 0점 줘도 인정이다", "나 같으면 환불했을 거다"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