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SK텔레콤, 전 고객에게 데이터 50GB '무료' 제공... 통신비 최대 4만원 절감 가능

SK텔레콤, 해킹 사고 보상으로 전 고객에게 매월 50GB 데이터 제공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책으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매월 50GB의 추가 데이터가 자동으로 지급되며, 8월 한 달간은 통신요금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고객들이 보상 혜택과 요금제 조정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월 4만원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일 SK텔레콤은 이날 0시부터 자사의 모든 고객(7월 15일 0시 기준 가입자)에게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일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혜택은 고객들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되며, 요금제 종류나 기존 데이터 사용량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동일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 한도형 요금제를 이용 중인 미성년자 고객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처리됩니다.


청소년의 과도한 데이터 사용을 방지하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법정대리인이 별도로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법정대리인은 SK텔레콤 고객센터나 전국 T월드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추가 데이터가 제공됩니다.


데이터 혜택으로 요금제 다운그레이드 가능해져


이번 보상 조치로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더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하더라도 충분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 '베이직플러스 30GB 업' 요금제(월 6만 4000원, 데이터 54GB)를 사용하던 고객이 월 3만 9000원의 '컴팩트' 요금제(6GB)로 변경하면, 보상으로 받는 50GB 데이터를 포함해 총 56GB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데이터 용량은 오히려 늘리면서 월 요금은 2만 5000원이 줄어들고, 여기에 8월 한 달간 50%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 총 4만 4500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물론 고가 요금제에는 데이터 외에도 멤버십 혜택, 콘텐츠 이용권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가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 고객이나 데이터 사용량만 충분하다면, 저가 요금제와 보상 혜택의 조합이 훨씬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는 이번 보상이 상당한 실질적 혜택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