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놀이공원 사고, 회전 놀이기구 추락으로 다수 부상자 발생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3명의 탑승객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우디 국영 아랍뉴스와 미국 CNN 등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는 '360 빅 펜듈럼'으로 알려졌는데요.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회전하던 중 탑승객이 탑승한 원형 회전부가 반대편 구조물과 충돌한 후 수 미터 아래 지상으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놀이기구 밖으로 튕겨져 나간 탑승객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의 상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경위와 당국의 대응
아랍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7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 타이프의 알 하다 지역 놀이공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당국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타이프 행정 책임자인 사우드 빈 나하르 빈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놀이공원을 즉각 폐쇄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놀이기구의 안전 점검 미비나 기계적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