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신태용 감독 영입 추진 중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사령탑 교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31일 뉴스1은 신태용 감독이 "울산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현재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축구계 여러 관계자들도 "울산이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으며, 양측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신 감독이 울산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이는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 이후 무려 13년 만의 K리그 복귀가 되는 셈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성남을 떠난 후 한국 대표팀과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국제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울산의 부진과 사령탑 교체 배경
울산 HD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물러난 신태용 감독 영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신 감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 시즌 예상과 달리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8승7무8패(승점 31)로 12개 팀 중 7위까지 추락했으며, 강등권인 10위 FC안양(승점 27점)과 불과 4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부진으로 인해 구단은 시즌 중반에 과감한 결단을 내려 사령탑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중 홍명보 감독을 대신해 울산을 맡았던 김판곤 감독은 약 1년 만에 울산과 결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다만 울산 구단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