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무신사 앱' 실사판, 강남대로 한복판에 등장... '무신사 스토어 강남'에서 입어볼 수 있는 브랜드

강남 한복판서 한번에 만나는 '온라인 최애 브랜드'


무신사가 서울 최대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강남대로 한복판, 신논현역 7번 출구로 나와 2분도 채 안 걸리는 곳에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그랜드 오픈 합니다.


이를 앞두고 무신사는 "가장 트렌디한 K패션을 만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되겠다"며 온라인에서 쌓아올린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오프라인에서도 ‘무신사다운 방식’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신사


31일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강남'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강남대로에 들어선 유일한 대형 패션 편집숍"이라는 설명 그대로 354평(약 1,170㎡) 규모로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개 층에 걸쳐 130여 개 브랜드, 6,000여 개 상품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 중 100여 개는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이며 강남에 매장이 없는 신진·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만 80개 이상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만 보던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입니다.


사진=인사이트


새롭게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타깃과 스타일에 따라 키워드별로 브랜드 큐레이션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기존 편집숍과 차별화됩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권 특성과 유동 인구, 소비자 선호 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를 선정했다"며 "비슷한 타깃과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묶어 배치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층별 및 조닝별 콘셉트가 뚜렷했습니다. 


670켤레 '슈즈월'...한정판 발매까지


사진=인사이트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1층 왼쪽 벽면의 대형 슈즈월이었습니다. 670여 켤레의 인기 스니커즈가 브랜드별로 진열돼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마치 무신사의 처음 시작이었던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을 현실에서 보는 듯했습니다.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에서 오픈런을 만들었던 구성을 강남에서도 재현했다"며 "한정 발매, 단독 상품, 선발매 상품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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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픈 첫날에는 덴마크 디자이너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세실리에 반센과 아식스 협업 모델 '젤-큐뮬러스 16'이 출시됩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희귀템으로, 리셀가가 2배 이상입니다. 


여기에 무신사 단독 발매 크록스 '클래식 썸머 데님 클로그', 나이키 '에어 슈퍼플라이'와 '에어맥스 뮤즈', 푸마 H-STREET, 아식스 젤-카야노 시리즈 등이 사흘간 순차 공개될 예정입니다.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매장'...층별 콘셉트 뚜렷


사진=인사이트


이밖에도 1층은 '무신사 걸즈'와 주로 '무신사 영'으로 조닝되어 있습니다. 강남 지역에 20대 여성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점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무신사 걸즈'에서는 1020 여성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개성있는 브랜드 제품을, '무신사 영'에서는 캐주얼한 유니섹스 브랜드 제픔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신사 캡클럽'에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280여개의 모자 제품만 진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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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무신사 걸즈'와 '무신사 영' 뿐만 아니라 '무신사 포 우먼'으로 조닝해 2535 여성을 위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소개합니다. 계단을 올라가자 마자 마주하는 '하이라이트 존'에서 시즌별 이슈 상품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브랜드와 협업해 주기적으로 구성을 바꿔 고객이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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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은 '무신사 영'과 '무신사 워크&포멀'로 조닝해 아메카지부터 오피스룩을 아우르는 브랜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남성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공간 일부가 전부 거울로 조성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인생샷 존'이 되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외국인 친화 매장'이기도 합니다. 안내문도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병기되어 있고 택스프리 결제도 지원합니다. 또한 외국인들도 무신사 어플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서 문을 연 홍대·성수 매장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는 점을 반영했다"며 "강남에 오는 글로벌 고객도 K-패션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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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잇는 옴니채널 전략


무신사 스토어 강남에서는 샵인샵으로 입점해 있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같은 브랜드 제품과 디자이너 브랜드를 함께 코디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장 곳곳에도 아디다스, 크록스 등의 신발에 애즈온,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의 제품을 매치한 마네킹이 세워져 있습니다. 무신사 온라인에서 보던 '코디맵'을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는 셈이죠.


사진=인사이트


또한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혜택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토어는 회원 등급별 할인 혜택과 적립금은 물론 온·오프라인 통합 구매 이력을 연계해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옷 마다 큐알코드가 있어 이를 스캔하면 지금 바로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기점으로 ‘큐레이션 중심’의 오프라인 편집숍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강점을 보여온 큐레이션 노하우를 오프라인으로 옮기고, 특정 타깃·스타일·카테고리에 특화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신사 영', '무신사 걸즈' 등의 단일 매장으로 확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성수동에 문을 여는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도 같은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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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손잡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격...편집숍 시대 연다


이처럼 직접 방문해본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온라인 기반 신진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무신사의 큐레이션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여낸 'K-패션 쇼케이스'가 되어 강남 한복판에서 국내 패션 트렌드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기반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더 많은 고객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확대는 물론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신사 스토어 3곳은 올상반기에만 누적으로 200만 명이 방문할만큼 각 상권 내 대표적인 쇼핑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는 지난 2024년에 1~9월까지 3분기만에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지난 5월 월 거래액 기준으로 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