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상대로 '월척' 한 김진규, 낚시 세리머니의 비하인드
팀 K리그의 김진규(전북)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선보인 '낚시 세리머니'에 대한 의미를 밝혔습니다.
김진규는 "뉴캐슬과 같은 좋은 팀을 상대로 월척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는 뉴캐슬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고, 이는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이 지난 시즌 EFL컵 우승팀을 꺾는 놀라운 성과였습니다.
김진규는 득점 후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동료들은 그를 낚시로 잡는 듯한 재미있는 동작으로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 세리머니에 대해 김진규는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급조해 세리머니를 기획했다. 골을 넣은 사람이 파닥거리기로 했는데, 그게 내가 됐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뉴캐슬과 같은 좋은 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월척'을 했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K리그와 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인 김진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김진규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북 현대에서 21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골까지 성공시키며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는 "우선 전북의 조기 우승이 목표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아쉬움을 교훈 삼아 대표선수로도 더 발전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뛰어난 득점 감각을 보여준 김진규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김진규의 결승골을 도운 이동경(김천)도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천에서 24경기 7골 5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보유한 이동경은 이날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킬 패스를 두 차례나 선보이며 팀 K리그 선수들 중 단연 돋보였습니다.
이동경은 자신의 상승세에 대해 "몸 상태가 늘 좋다 보니 경기장에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김천에서 꾸준히 뛴 게 비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에서 활약했던 이동경은 유럽 무대에 대한 재도전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난 유럽에서 실패를 겪었던 선수다. 마지막 기억이 실패로 남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