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바르셀로나 감독 "내일 경기에 야말 출전할 것... FC서울에 린가드 같은 좋은 선수 있어"

바르셀로나 플릭 감독, FC서울전 '차세대 메시' 라민 야말 출전 확정


안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한국을 방문해 FC서울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차세대 메시'로 불리는 라민 야말의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30일 플릭 감독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는데요.


한지 플릭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0/뉴스1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첫 경기를 치르고, 8월 4일 오후 8시에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29일 한국에 도착한 플릭 감독은 "긴 여행으로 지치기는 했지만, 공항과 호텔에서 많은 팬이 환영해 줘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10번' 라민 야말, 한국 팬들 앞 첫 선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은 단연 라민 야말의 출전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7년생인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5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3관왕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새 시즌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의 상징적인 등번호였던 10번을 물려받으면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뜨거운 환영을 받은 선수도 바로 야말이었습니다.


라민 야말 / 뉴스1


플릭 감독은 "야말과 같은 뛰어난 선수가 우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칭찬한 뒤 "내일 경기에 야말은 출전할 것이다. 한국에서의 두 경기를 통해, 우리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라며 야말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바르셀로나, FC서울과 대구FC 상대로 '바르사 스타일' 선보일 것


플릭 감독은 첫 경기 상대인 FC서울에 대해 "서울에는 제시 린가드와 같은 좋은 선수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서울에 대한 것보다는 우리 팀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겠다.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무대에서 3관왕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플릭 감독은 "쉽진 않겠지만,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 가능한 많은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수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가브리엘 마르티네스 바르셀로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경기 전날이라 부득이하게 선수는 함께할 수 없었다. 추후 선수들이 인터뷰에 나서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에서의 첫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