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좋아하는 18개월 딸을 위한 엄빠의 '사자춤 퍼포먼스'
평소 국악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로 아이의 혼을 쏙 빼놓은 엄마 아빠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8개월 딸 앞에서 현란한 춤 솜씨를 선보이는 부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계정 '__chae.bbomii'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어린 딸 앞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방 안에 울려 퍼지는 신명 난 국악의 선율에 몸을 맡기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엄마 A씨는 "꽹과리, 북, 징, 해금... 우리의 소리 좋아하는 설이를 위한 엄마아빠표 핑곰사자춤"이라며 "처음엔 어리둥절하며 충격받은 것 같았는데 어떤 춤인지 보여주니 이해한 느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요나 가요를 좋아하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 국악을 특히 좋아하는 딸을 위해 엄마와 아빠가 힘을 합쳐 '사자놀음'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입니다.
'사자놀음'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 사자탈을 쓰고 추는 탈춤으로, 보통 사자 모습을 한 탈 안에 2~3명의 사람이 들어가 사자의 동작을 흉내 내며 춤을 춥니다.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나란히 이불을 뒤집어쓴 엄마와 아빠. 앞에 선 아빠는 벨리곰 인형을 든 모습입니다.
앉았다 섰다, 발을 구르며 뛰기도 하고 헤드뱅잉까지 해가며 딸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얼굴에도 미소를 번지게 합니다.
이런 엄마, 아빠의 노력을 알아본 것인지 아이는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 하는 모습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빠 체력 대단하다", "아기 몸에 국악인의 dna가 있는 게 확실하다", "너무 잘하신다. 저 정도면 프로다", "너무 사랑스러운 가족이다", "이러다 국악 신동 나오는 거 아닌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도 엄마와 아빠는 사랑하는 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부모님의 사자춤 퍼포먼스를 다시 보게 된다면 엄마와 아빠의 뜨거운 사랑에 훌쩍 큰 딸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걸리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