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정의선 현대차 회장, 8월 1일 '관세협상' 데드라인 앞두고 워싱턴행... 막판 지원사격 나선다

미국 관세협상 데드라인 앞두고 재계 총수들 워싱턴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막바지 담판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관세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민관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재계 수장들의 연이은 미국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


30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행에 합류하는 재계 인사가 됐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현대차그룹의 수장이 직접 나서면서 한미 관세협상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미국 조지아주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 신규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이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미 관세협상 위한 재계 리더들의 전략적 행보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 사진=인사이트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를 위해 지난 28일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이어 29일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미국행에 동참했는데요, 이 회장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협상 카드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 글로벌 3위 완성차 그룹인 현대차의 정의선 회장까지 합류함으로써 우리나라 관세협상단의 행보에 더욱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