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토)

삼전, 테슬라 23조원 계약에 '7만전자' 돌파... "8층에서 기다릴게요"

삼성전자, 테슬라와 23조원 계약으로 주가 7만원 돌파


삼성전자가 테슬라와의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 소식에 힘입어 약 11개월 만에 주가 7만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4,500원(6.83%) 상승한 7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는 지난해 9월 4일 이후 처음으로 7만 원을 넘어선 기록입니다.


사진=인사이트


테슬라와의 22조 8천억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개장 전 글로벌 대형기업과의 대규모 계약 체결을 공시했고,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SNS를 통해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이 AI6 칩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계약 상대가 테슬라임이 확인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환호와 기대감


이번 주가 상승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권에 진입했습니다.


네이버페이 자료에 따르면, '내 자산 서비스'에 등록된 삼성전자 투자자 26만 5,667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6만 7,379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4.48%에 달합니다.


여러 종목토론방에서도 "드디어 7만전자 돌파", "7층 구조대 도착했네요", "오늘은 8만전자를 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 날", "8층에서 기다릴게요", "더 올라야 한다", "9층에도 사람 있어요" 등 기대감 섞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뉴스1


앞서 지난 2021년 1월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가 9만 6,800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


증권가에서도 이번 대규모 파운드리 수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경쟁력이 올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4천원에서 8만 8천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이번 계약은 2033년 말까지 진행되며, 테슬라의 AI6 반도체 수주 건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양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테일러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