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비극적 사고 발생
프랑스 중부 지역에서 개최된 자동차 경주 대회가 비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중부 퓌드돔에서 진행된 자동차 경주 중 한 차량이 경로를 이탈해 관중들을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과 프랑스 현지 매체 라몽타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경주 도중 한 차량이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 관중석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2명이 즉시 사망했으며,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1명도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들은 60세와 70세 형제, 그리고 44세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차량 운전자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다른 관중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구조 당국으로부터 심리 지원을 받았습니다.
안전 규정 위반 가능성 조사 중
대회 주최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즉시 대회를 중단했습니다. 지방 당국의 초기 수사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들이 빨간색 테이프로 표시된 출입 금지 구역에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그곳에 있었던 구체적인 상황과 이유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계자는 일반 관중들의 출입이 허용된 구역은 녹색 테이프로 표시되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대회에서는 작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고를 수습하던 대회 감독관이 경로를 이탈한 다른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