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이적설 급부상... LA FC와 협상 진행 중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33)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을 포함한 여러 외신은 LA FC가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실질적인 진전은 없지만 구단은 손흥민을 설득하고 있으며,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현재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습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적설 속 MLS 행 가능성 대두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손흥민은 꾸준히 이적설에 휩싸여 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구단들과의 연결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과거 몸담았던 독일 레버쿠젠이나 은사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도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었습니다.
토트넘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상위 선수이며 구단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한 선수가 한 구단에 오래 몸담았다면, 구단은 그의 거취에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5~6주 후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만약 손흥민이 미국 MLS로 이적한다면, 토트넘에서 받는 수준의 대우가 예상됩니다.
디 애슬레틱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인터 마이애미행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은 올여름 MLS 두 번째 '대형 이적'이 될 전망"이라고 예측했습니다.
LA FC, 손흥민 영입에 유리한 조건 갖춰
MLS 구단들은 급여 총액 한도를 초과하는 고액 연봉자 3명을 '지정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데, LA FC는 현재 '지정 선수'가 단 1명뿐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LA FC가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있어 금전적인 문제가 없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이 결정되더라도 실제 이적은 오는 8월 토트넘의 한국 방문 이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트넘은 올 여름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만약 손흥민이 한국 투어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서울에서 뛰는 데 합의한 초청료의 75%를 돌려줘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MLS 여름 이적 시장은 24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열립니다.